지리이야기 77

[스크랩] 사랑방에서 하는 40년이 된 지리산 이바구 마지막.

덕평에서 아침 일찍(66년 8월 23일) 출발하는데 온통 구름 속이라 원경은 보이지 않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나무에서는 굵은 물방울이 떨어지고 스치는 풀과 산죽에 맺힌 이슬로 금방 아랫도리가 젖어 신발 속은 질척거리고... 더러 평탄한 곳이 몇 미터씩 있어 거기서는 무릎도 안 아프고 좋았지만, 내리..

지리이야기 200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