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갑장산 산행후기 (이응호님) ; 1부

범주 2006. 6. 2. 12:03
 

일시 : 2006년 5월 28일

높이 : 805.7m

위치 : 경북 상주시 낙동면


산행코스 : 용포리 - 노송군락 - 안부 - 제1석문 - 제2석문 - 백길바위 - 나옹바위 - 석탑 - 정상 - 갑장사 - 또 다른 석탑 - 용흥사 - 주차장


갑장산은 일명 연악(淵岳)이라 부르는 상주의 안산이다.

상주 남쪽에 의연히 솟아 서쪽의 노악(露岳) 노음산과 북쪽의 석악(石岳) 천봉산과 더불어 상주 三岳을 이룬다.

산의 높이는 805.7m로 삼악 중에 으뜸이다.

산세는 정상부위가 기암 암봉으로 이루어져 아기자기 하면서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며 상주 사람의 순후한 인심을 대변하듯 뾰족하면서도 모나지 않고 둥글다.

시루봉과 문 필봉. 백길 바위. 나옹바위등 기암절벽과 정상 부위에 용지 터는  저마다의 전설을 간직하고 상주 사장사중 갑장사와 승장사를 품에 안고 있는데 현재 승장사는 폐사 되었다.

갑장이란 산 이름은 고려 충렬 왕이 붙인 것이라 전하고 갑장사라는 절에서 따왔다고도 알려져 있으며 갑장산은 상주 지역 산 꾼들이 산행을 많이 즐기는 지역 명산이지만 중부 내륙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기 때문에 서울 쪽 산악회에서도 많이들 이용하게 된 좋은 산이다.

갑장 산의 일반적인 등산로는 지천동의 상주 남부 초등학교에서 용흥사로 들어와 용흥사 뒤 능선을 타고 오르거나 계곡으로 들어가 갑장사로 올라온 뒤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오는 코스이다.(작년에 이 코스로 올라온 적이 있다.)

이번 동심 산행은 용포리 비래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능선에 올라선 뒤 정상을 갔다가 갑장 사를 경유하여 계곡을 따라 용흥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하게 된다.

오늘 5월 정기 산행은 모이는 시간부터 좋은 모범을 보이기 시작한 정기 산행이었다고 볼 수 있다.

참석자 전원이 정확하게 8시에 출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명관광에 몸담고 계시다가 개인 버스를 장만 하시어 그저께(5월26일) 인도받은 차량으로 오늘 첫나들이를 하게 된 신삥 버스의 자리다툼 영향도 있었겠지만 이유야 어떻든 한자리의 남음도 없이 45석이 꽉 맞추어서 약속이나 한 듯이 정확히 8시 정각에 출발하였다는 것은 처음부터 조짐이 엄청나게 좋은 징조라고 할 수가 있다.

 

오늘 우리 산악회가 처음 이용하게 된 늠름한 주인공이다.

동심과 함께 처녀 운행을 하였다는 것은 김춘배 부장님과 동심과는 보통 인연은 아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