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비박산행기.. (이응호님) ; 3부

범주 2006. 5. 11. 10:21
 

이때쯤 마술을 부리듯이 소주가 한병 나오는데 오늘은 쬐끔 늦게 나왔다.

2시간 30분에 걸친 점심 만찬과 수다를 접고 하산 준비를 했다.

어제 우리가 버스를 내려던 버스 정류장으로 왔지만 기차 시간에 맞출 수 있는 버스는 없다.

준비 철저한 박대장이 이스타나 나라시 에게 전호를 걸어서 픽업을 부탁하고 차를 기다린다.

기다릴 때도 오와 열..

자연스럽게 각이 선다.

기다리는 동안 선글라스 콘테스트..

어제의 역순이다.

어제는 떠났지만 시작이었고 지금도 떠나지만 오늘은 마무리다.

역전 station super(내가 유식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에서 공수한 픽쳐 여섯 놈으로 일박이일의 좋은 추억을 위해 건배!!!

안주 없어도 픽쳐 쯤은 문제가 없는데 재모는 쥐포를 라이터로 굽고 있다.

픽쳐 병이 뒤쪽으로 몇 개 쌓이기 시작하자 표정들도 익어간다.

마지막으로..오늘 처녀 비박에 출전한 인순 씨를 향해 브라보!!!

여기서 내 카메라는 또 out 되었고 픽쳐 세 놈을 따로 챙겨서 열차에 오른 우리는 그것으로 뒤풀이까지 대신하고는 청량리에서 더 이상의 망가짐은 없었다.

덕분에 며칠 전 새로 산 박대장의 노스패데기 재킷은 다음 산행에도 무사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