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6년 2월 26일
견치봉(1120m) 가평군 북면
오늘 산행은 여느 산행이 아니고 산악회 큰 행사 중의 하나인 시산제가 있는 산행이다.
그래서인지 시청 앞 출발지에 모이신분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41인승 버스가 넘치고 조창현 부회장님 스타렉스가 더 추가 되었는데도 복도에 앉아 갈 정도로 많은 회원 분들이 참가해 주셨다.
나중에 53명이 참석했다고 들었는데 내가 직접 확인한 적은 없어서 그냥 아프리카 사람들의 숫자 개념처럼 많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왜..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는 하나, 둘 그다음은 많다!!! 라고 하지 않던가...--;;
다음 사진이 귀경 중 복도를 찍은 사진인데 몇 분은 이렇게 불편을 감수하신... 엄청 넓은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계셨다는 사실...
종숙 언냐는 선명하게 찍으면 나이를 정확하게 판단해 버리는 낭패가 있을지 모르니까 이렇게 포커스 시켜 드릴 필요가 있다는.. 깊은 뜻을 헤아려 주셔야한다..^^
오늘은 버스가 출발하자 말자 뭘 그리 주는게 많은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쉬고 싶어도 잠시 짬을 주지 않는다.
처음에 요플레를 한 개씩 나누어 주더니 또 에이스(요구르트)를 하나씩 더 준다.
이건 명환이가 찬조를 했다니 기특해서 고맙게 먹고..^^
이것 받아서 먹을 새도 없이 귤을 또 나누어주네요...??
이건 덕규 동상이 준비를 했다는데...
복 받을 껴~~~ 덕규 동상!!!
덕규씨는 이따가 시산제 뒤풀이로 먹을 소주도 2박스 협찬했다고 들었는데... 그러고 보니까 아주 쓸만한 젊은이니까 누가 덕규 동상 장가 좀 빨리 보네 줘요~~~
이제 눈감고 쉬면될까 싶은데 이상스러운 물건을 또 나누어준다.
이것이 뭣에 쓰는 물건인고? 봤더니 벨트에 부착해서 쓰는 쎅 인가하는 것이다.
시산제 기념품 운운하더니 고민 끝에 꽤 쓸만한 것이 선택되었다.
근데 이게 강대민 수석 부대장이 협찬했다니 또 다시 놀랍다.
받는 사람이야 고맙게 받기만 하면 되지만 준비하신분의 성의는 아주 높이 평가해 주어야 할일이다.
돈으로 따질 수야 없는 깊이 있는 애정이 있는 것이지만 얼른 계산해도 5~6***×70개=????
이것으로 끝인가 싶은데 또 나누어준다...--
늘 나누어주던 산행지도인데 이번에는 시산제 식순이 뒷면에 인쇄 되어있다.
이 지도를 그냥 나누어 준 것이 아니고 산행 때마다 비와 땀에 젖지 않게 쓰라고 지고 케이스에 담아서 주는 것이 아닌가?
이 지도 케이스도 강대민 수석 부대장이 협찬을 한 것이란다.
이제 정말 다 나누어 주었겠지 싶었는데 귀찮게(^^) 또 주는 것이 있다..^^
잠 좀 자자!! 잠 좀 자~~!!
차상원 회장님 소개로 처음오신 마라톤 회(?) 회장님이시라는 김주현님이 협찬을 하신 등산양말을 한족씩 나누어준다.
처음오신 마당에 비싼 선물까지 준비하신 김주현 회장님이시다.
시산제 산행 목적지인 가평의 견치산 밑에 도착한 시간이 11시다.
오늘 견치산으로 오게 된 내력은 올해가 개의해 이기에 개와 관련된 산이 유일하게도 이 개 이빨 산이라는 견치산 밖에 없었다 고한다.
도착해서 시산제 준비팀 몇 분을 제외하고는 곧 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그리 험한 산은 아니지만 산이란 올라가야 산이므로 처음부터 오름이 제법 있다.
임도가 가로질러 등산로가 끊긴 지점도 있다.
산행 40분이지나 1차 휴식시간...
여기까진 별반 어려운 것은 없었으나 산행시작 하면서 호흡 고르기가 필요했던 시간이라 쉽지는 않았을 듯...
쉬는 틈을 틈타 회원님들 사진 몇 컷...
년 중 행사로 나온 혜정 이는 못보는 동안 둥근달이 떴습니다...^^
육 감사님도 오랜만에 오셨는데 반대로 넉넉하던 몸매가 날씬해지셔서 오셨군요..
정상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기자니 이제부터는 어제 내린 눈으로 덮인 구간이다.
1000고지가 넘는 산이라 그런지 미끄럽기 도하고 꼭대기로 갈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다.
산행시간 1시간20분
어느덧 정상에 도착했다.
먼저 올라간 사람들의 감탄사가 밑으로 전해져 오기에 무슨 소린가 싶었더니...
하얗게 눈 덮인 정상에는 상고대까지 피어서 온 천지가 하얗게 보이는 게 아닌가?
평소 같으면 배낭 내려놓고 시장기를 달래겠지만 오늘은 구경하고 사진 찍기 바쁘다.
사진이 많은지라 각자 설명 없이 올려 드려야겠다.
이렇게 사진 찍는 사이 정상 주는 이미 펼쳐졌고 여기저기 쏟아져 나온 음식에 또 즐거운 비명소리..^^
오늘도 창익형님의 배낭에선 대병 와인에 족발이 나온다.
이분저분 싸오신 족발이 그날 본 것만도 3개는 되었나보다.
아직은 겨울이라 오늘도 과메기는 선을 보였다.
이건 또 뭣인가...??
남애씨가 준비했다는 특별 식이라는데...
닭다리 볼기 살에 고구마튀김을 접목시킨 퓨전이다.
약 30분을 정상에 머물렀는데 아직 남은 음식을 다 처치하지 못했지만 정상 사진 찍고 출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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