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숨을 가다듬고 정상으로...
포근한 옥녀봉의 정상에서의 환희...
그래, 즐기자...
이순간을 오래도록 마음에 새기면서...
와인 글라스에 예쁜 와인을 따르자..
음미하자, 마시자, 행복감에 도취하자...
이보다도 행복할 순 없지 않은가...
정성을 다하여 준비한 맛난 음식으로...
나눔의 사랑을 함께하고...
서로에게 존경하며 오늘도 겸손의 한수를 배운다...
좁은 옥녀봉 정상이지만...
결코 교만하지 않은 조용한 정상일세...
서로 나눔의 시간이 왜 이리 짧은가...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며 서로 한마음...
예쁜 색갈의 와인이 나왔다...
복분자 막걸리도 나왔다...
시원한 얼린 맥주도 나왔다...
진짜 매실주도 나왔다...
만백성의 소주도 나왔다...
홍어회가 연주하고 통닭이 노래하며 골뱅이 무침이 춤을추고 간장묵이 흥을 돋아 부침전이 "V"를 한다..
이어서 삶은 계란이 노란 속내를 보이며 얼린 포도는 입속에서 이리저리...
수박은 시원함을 전해주며 방울 토마토는 한입에 톡...
너무나도 맛있다...
너무나도 시원하다...
너무나도 신이난다...
맛난 먹거리가 많아서...
배가 부르다...
청 와 대 (진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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