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7년7월22일
위치 :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높이 : 959.4m
코스 : 빗재-남봉-기차바위-황정산-영인봉-갈림길-대흥사골-황정리
사진에 보이는 것은 사인 암이다.
황정산은 그동안 사인암등 단양8경의 명성에 가려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황정산 칠성바위가 신 단양8경중의 하나로 지정이 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기 시작한 산이다.
단양 쪽 산이 대부분 그러하듯 이 산 역시 능선길이 암봉으로 이루어져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등산코스를 가지고 있으며 능선의 암봉에서 보이는 전망이 좋은 산이다.
산행 내내 칠성암. 남근석. 모자바위. 손가락바위. 누에바위 등 볼거리가 속해있으며 이 바위들을 지나치며 사진을 찍느라 꽤나 더딘 산행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11:05>
오늘 산행은 빗재(636m)에서 시작된다.
장맛기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은 없고 대신 아주 무더운 여름 날씨인지라 땀깨나 쏟을 준비를 해야 한다.
<11:22>
얼마 안가서 황정리 정상 2.7km라는 푯말이 있는데 표기가 어째 어색하다.
우리는 황정 산을 가는 중인데 황정리 정상은 또 뭔가?
<11:29>
심하지 않은 경사를 한참 오르니 빗재 아래 방곡리가 보이는 널찍한 전망 바위가 나온다.
저곳 방곡 리는 나의 고향 문경 시에 속해있는 산동네이다.
<11:42>
황정리 정상을 가리키는 두 번째 푯말에 도착했는데 이곳이 남봉 인가보다.
해도 없고 안개가 껴서 오르는 동안 조망도 없는 가운데 무척이나 무덥다.
남봉을 지나면서 방향은 좌측 정북으로 바퀴면서 내리막이 한참을 이어진다.
<12:05>
산행시간 1시간에 기차바위에 도착했다.
기차바위 아래는 낭떠러지로 철재 로프로 난간을 해 두었지만 가스 때문에 아래는 보이지가 않는다.
<12:20>
황정산 정상 도착.
그런데 정상은 앞쪽인데 금방 내려왔던 뾰족한 봉우리로 기를 쓰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더니 그 바위 뒤쪽으로 사라져 버린다.
아마도 정상 식을 그곳에서 먹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정상 표시석이 있는 곳보다 저곳이 더 높아 보이기도 한다.
정상식 먹고는 곧바로 하산 시작.
저 능선이 우리가 내려가야 할 능선인데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다.
<12:55>
정상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옆으로 가지를 길게 뻗은 기이한 소나무를 보게 된다.
이 황정산 능선은 바위가 많아 침니와 로프구간이 유난히 많지만 별반 위험한 것은 없다.
<13:56>825m의 영인 봉에 도착했다.
이곳을 조금 지나면 지금까지 중 제일 긴 로프 구간을 만난다.
한명씩 순서대로 올라가며 폼을 잡아본다.
<14:20>
한 구비 돌면 암봉이 나타나고 사진 찍기 좋은 바위들이 또 나온다.
그림이 좋을 것 같은 능선 마지막 전망바위에서 기념촬영..
이제부터 계곡 하산길이 이어진다.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많은 물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웅덩이를 만나면 수영을 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물이 고여 있다.
<15:30>
임도가 나타나고 곧 우측으로 신축중인 대흥사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은 끝이 나고 삼삼오오 그늘을 찾아 반주를 곁들여 시장한 점심을 먹는다.
오늘따라 손에 생수만 들고 다니는 박대 장은 기운이 덜해 보인다.
알코올로 목을 청소해야 기운이 날 텐데..
참는 김에 한 일주일만 길게 쭉 참으셨다가..
연인산 갈비 집에서는 좋은 안주로 한잔 찌꺼려 볼 수 있것제..??
PS : 사진이 많아서 지루하다는 말씀이 있었으나 매번 많은 사진을 찍게 되니 이걸 어쩌지요? 번번히 사지을 덜 찍으려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지루한 후기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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