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이야기

시간 및 거리....

범주 2005. 4. 22. 08:58
지리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안내

1.지리산 종주 등반 코스

(하산까지 3박 4일 코스, 2박 3일도 가능함)

구례구역 - 6km.버스 - 구례읍 - 7k.버스 - 화엄사 - 10k.4시간 - 노고단 - 4k.1시간 - 임걸령 - 4k.1시간 - 반야봉 - 4k.1시간30분 - 화개재(뱀사골산장) - 7k.2시간 - 연하천산장 - 6k.2시간 - 벽소령 - 5k.1시간30분 - 상덕평 - 5k.2시간 - 세석 - 6k.2시간 - 장터목 - 3k.1시간 - 천왕봉. . . (도보 55km, 약19시간 소요)

지리산 종주 등반 코스는 지리산의 3대 주봉인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해발 1,500m 이상의 높은 고산 준령 코스이므로 지리산이 갖는 수려하고 장엄한 경관을 빠짐없이 관망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 최장의 등산 코스이다. 도중에 적당한 지점마다 맑은 샘물이 솟고 있어 야영할 수 있으며 또 노고단산장, 뱀사골, 연하천, 벽소령, 세석, 장터목산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주봉인 천왕봉 가까이 위치해 있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인 장터목산장은 다른 산장들에 비해 식수가 적고 성수기에는 매우 복잡하므로 수량이 풍부한 세석 등 다른 곳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근래 종주 구간 중 몇 군데(벽소령~세석, 연하천~형제봉)가 예전에 비해 짧은 것으로 재 측정, 수정되었음을 알고 있으나 정보가 확실해지면 다시 올리기로 한다.



2.천왕봉에서의 각 방면 코스

ㄱ.남원, 함양 방면 코스

a. 천왕봉(1915m) - 3k.1시간 - 제석단 - 10k.4시간 - 백무동 - 6k.2시간 - 마천 - 36k.버스 - 남원. . . ( 도보 19k )

함양 마천에서 백무동, 하동바위, 참샘을 거쳐 장터목, 천왕봉에 이르는 등산 길은 계곡과 능선이 어우러진 비교적 편하게 산행할 수 있는 길이다. 백무동 매표소를 지나 첫 야영장에서 계곡길을 버리고 왼쪽의 능선길로 들어서면 된다.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장터목까지 2시간 동안 완만한 능선길이다. 제석단 아래에 갈림길이 있는데 왼쪽 길은 제석봉으로 이어지며 오른쪽 길이 장터목으로 가는 길이다.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면 족하다.

b. 천왕봉 - 6k.3시간 - 칠선폭포 - 5k.2시간 - 칠선동 - 6k.2시간 - 의탄 - 3k.1시간 - 마천(버스종점). . . ( 도보 20k )

지리산의 계곡 가운데 가장 거칠고 길기로 유명한 칠선계곡은 한 번 찾으면 잊기 어려운 매력을 가진 곳이다. 지금은 찾는 이들이 많고 곳곳에 표지 리본이 달려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지만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올 때는 길이 끊기기 쉽고, 수많은 계곡을건너는 것이 위험하므로 삼가해야 한다. 깊고 험한 북쪽 골짜기라서 겨울이 빨리 오고 기온이 낮아 특히 겨울 산행은 아직도 피해야 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쪽은 신록이고 중간은 단풍, 위쪽은 눈이 덮인 가을 풍경은 칠선골의 그런 특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길이 험한만큼 등산할 때는 하산 때보다 시간을 넉넉히 잡도록 해야 한다.

c. 천왕봉 - 9k.3시간 - 세석 - 6k.2시간 - 한신계곡 - 6k.2시간 - 백무동 - 6k.2시간 - 마천(버스종점). . . (도보 27k )

백무동 갈림길에서 왼쪽 하동바위 길을 버리고 오른쪽 한신계곡으로 들어서면 수량이 풍부한 계곡 곳곳이 폭포를 이루어 비경을 이루는데 지리산이 덕스러운 산임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는 곳, 세석고원으로 올라서게 된다. 철쭉으로 유명한 세석에서 장터목까지 6km 거리이고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3km(약1시간)이다.

ㄴ.구례, 하동 방면 코스

천왕봉 - 9k.3시간 - 세석 - 8k.3시간 - 대성동 - 8k.2시간 - 신흥 - 4k.1시간 - 쌍계사 - 6k.버스 - 화개 - 16k.버스 - 구례읍 ( 도보 29k )

산행은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 앞을 지나 대성리 대성교에서 시작되는데 골이 크고 깊다.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하며 지리산이 육산(肉山)임을 잘 느끼게 해 주는 넉넉한 골짜기가 끝나면 남부능선과 만나게 되고 세석고원으로 이어진다. 도중에 음양수라는 샘이 있으며 거림골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다. 반대로 세석에서 대성동계곡이나 거림골로 하산하면 지리산의 넉넉한 품을 여유롭게 더 잘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세석~대성골.약 3시간 소요).

ㄷ. 산청, 진주 방면 코스

a. 천왕봉 - 4k.1시간30분 - 법계사 - 8k.3시간 - 중산리 - 5k.버스 - 곡점 - 44k.버스 - 진주. . . ( 도보 12k )

최고봉에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인 만큼 급경사이므로 등산 시에 체력을 많이 요하지만 시간이 촉박한 경우 하산길로 이 코스를 택하면 좋을 것이다.

b. 천왕봉(1915m) - 2k.1시간 - 중봉(1875m) - 6k.2시간 - 치밭목산장(1470m) - 11k.4시간 - 대원사 - 4k.1시간 - 평촌(44k 진주). . . (도보 23k )

이 길은 지리산의 모습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맛볼 수 있는 긴 코스이다. 아직까지도 전화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심처인 치밭목산장을 기점으로 써레봉, 중봉, 천왕봉을 잇는 다채로운 능선길과 긴 계곡길은 지리산의 다른 길에 비해 깨끗하고 고즈넉하다. 다만 등산구인 유평리에서 대원사를 지나 버스정류장이 있는 평촌까지의 길고 긴 아스팔트 길이 지친 산행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나 우렁찬 계곡 물소리를 벗삼아 산행을 추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기도 할 것이다.



3. 당일 코스

화엄사 - 10k.4시간 - 노고단(1507m) - 4k.1시간 - 임걸령 - 6k.1시간30분 - 피아골산장(삼거리) - 8k.2시간 - 연곡사 - 1k.10분 - 평도 (버스 종점) . . . ( 도보 29k )

단풍으로 널리 명성을 얻고 있는 피아골계곡은 지리산의 다른 계곡에 비해 짧은 편이다. 제1의 명찰 화엄사와 피서지로 이름난 노고단, 그리고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 중의 하나인 피아골의 원시림 지대를 거쳐서 연곡사와 섬진강의 청류까지 볼 수 있는 등산 코스이며 노고단산장에서 1박하고 2일 코스로 산행하면 더욱 편하다.

4. 1박 2일 코스

화엄사 - 10k.4시간 - 노고단(1박) - 8k.3시간 - 반야봉(1728m) - 5k.1시간30분 - 뱀사골산장 - 14k.4시간 - 42k.버스 - 남원. .

이 코스는 화엄사와 노고단을 거쳐 지리산의 제2봉인 반야봉에 올라 지리산의 장엄한 면모를 전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뱀사골의 절경도 아울러 구경할 수 있다.

5. 바래봉 코스

정령치 - 3.8k.30분 - 고리봉(1304.5m) - 1시간10분 - 세걸산(1220m) - 5분 - 세동치 - 2.1k.1시간 - 부운치(1115m) - 1.7k.30분 - 팔랑치(1010m) - 1.5k.30분 - 바래봉(1165m - 1시간 -운봉목장) - 30분 - 덕두산 - 1시간30분 - 월평마을 - 20분 -농수산물전시판매장 . . . (도보 16~17km. 총 산행시간 6시간30분 )

철쭉군락지인 팔랑치를 중심으로 한 바래봉 일대는 산꾼들에겐 이미 철쭉으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곳이지만 눈 바람 속 겨울 산행도 묘미가 있다. 손에 닿을 듯 활달하게 옆으로 달리는 지리산의 능선을 바라보며 푸른 목초지에 무더기로 피어난 진분홍의 완만한 찰쭉꽃길을 걷는 산행은 평화롭다. 사람들의 발길로부터 꽃나무를 보호하고, 관상과 사진 촬영을 위해 팔랑치에 목책과 나무 계단을 새로 설치해 놓았다. 능선에서 마을로 하산하는 길은 여러 곳이 있으므로 일정에 맞추어 하산하면 된다.

6. 그 밖의 코스

주능선, 지계곡과 마찬가지로 내가 산행했던 코스이다. 많은 길을 걸었으나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코스를 더 자세히, 전부 소개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이후 새로운 코스를 산행하게 되면 참고 자료를 곁들여 이곳에 기록하려 한다. 그러면 노트를 없애버려 소실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나의 짧은 산행일지가 될 것이다. 아래의 순서는 내 산행 시기와는 무관하다.

악양 평사리까지 섬진강 물길을 한 눈에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성제봉(또는 형제봉.1115m. 신기마을~지통사~성제봉~신선대~고소산성~악양) 코스가 있고, 안내원에서 국사봉~ 써레봉~중봉~천왕봉에 오르거나 아니면 치밭목산장에서 돌아내려 무재치기 폭포를 거쳐 길고 긴 원시림의 장당골을 끼고 오는 (바깥내원~안내원~국사봉~치밭목산장~무재치기폭포~장당골~바깥내원. 도보36km)황금능선 코스가 있다.
*황금능선 :

지리산의 수많은 능선 가운데 천왕봉의 자태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천왕봉~중봉~써레봉~국사봉~구곡산(961m)을 연결하는 동남부능선이다. 천왕봉에서 30여km에 달하는 황금능선은 가을이면 능선의 초지대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마치황금의 선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또한 덕산 뒷산인 구곡산까지 이어진다 해서 구곡능선으로도 불린다. 이 능선은 써레봉~중봉~천왕봉으로 이어지나 사실 이 구간은 주릉의 일부분이므로 동남부능선은 써리봉~국사봉~구곡산에 이르는 20여km로 국한된다.

천왕봉에서 써레봉을 거쳐 치밭목산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가다 써레봉에서 오른편으로 등산로를 비켜 나가야만 이 능선을 등반할 수 있다. 써레봉 주변에서부터는 등산로가 잘 구분이 되지 않아 길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서 등산객이 드문데 실타래 같은 미로를 찾아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길에서 안개라도 만나게 되면 대부분 길을 잃고 마는데 이 경우는 계곡을 찾아 비상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 순두류계곡 또는 안장당으로 떨어지게 되는 비상 탈출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이 부근만 지나면 별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

능선에는 초지대와 함께 산죽들이 우거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천왕봉이 고고한 자태로 우뚝 솟아 있다. 어떤 이는 가을 날의 이능선을 마치 살아 움직이는 황룡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여기에 천왕봉에서 흘러내린 순두류계곡과 중봉골, 천왕골의 넉넉함과 1,037봉과 국사봉(1,030m)이 밋밋한 능선길의 단조로움을 없애준다.

국사봉은 안내원마을에서 한 시간 가량 걸으면 나타나는데 이 봉우리를 기점으로 큰절골, 작은 절골 등의 크고 작은 골짜기가 형성돼 있다. '외탑이'라는 분지형태의 지점과 골짜기에는 옛날 여러 사찰들이 있었으며 수많은 탑들이 세워졌을 만큼 불교문화가 융성했던 곳이나 지금은 잡초와 수림들로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내원마을에서 국사봉에 이르는 길은 60년대까지만 해도 순두류를 거쳐 천왕봉으로 가는 등산로로 이용됐으나 지금은 중산리까지 교통시설이 잘 나있기 때문에 이 코스로 천왕봉을 오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국사봉은 덕산과 천왕봉 사이 일직선상의 가운데 위치해 있는데 지형 특성상 옛날의 국사봉은 봉화대 역할을 한 통신기지였던 셈이다. 또한 국사봉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작은 능선들은 복잡한 지형 탓으로 한때 정순덕과 같은 빨치산들의 활약무대였으며 빨치산의 지휘부대가 자리했던 적이 있었다. 깊은 산중이면서 민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절묘한 은신처였던 것이다.

동남부능선은 천왕봉에서 구곡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중간 중간에 하산 또는 탈출할 수 있는 길들이 많다. 써레봉에서 순두류 또는 장당골로 빠질 수 있으며, 국사봉에서는 내원마을이나 순두류로 하산할 수 있다. 또 국사봉에서 구곡산으로 가다가 곡점이나 시천면 동당, 외공마을로 빠질 수 있는 것이 이 능선의 장점이다. 국사봉에서 하산하지 않고 두어 시간 걸으면 마지막 봉우리인 구곡산 정상에 이른다. 구곡산 정상에서 맑은 날이면 우뚝한 천왕봉을 가까이 느낄 수 있고, 멀리 다도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솔암을 거쳐 덕산중학교까지의 하산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면 된다.

쌍계사에서 불일평전, 내삼신봉(1354m), 외삼신봉(1284m)을 거치고 음양수를 지나 세석고원으로 오르는 길(약9~10시간 소요)은 장쾌한 주능선 전체를 가까이서 조망하며 걸을 수 있어 좋지만 코스가 길고, 키보다 높이 자란 산죽을 온몸으로 헤치며 나아가야 하므로 시간과 체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삼신봉에서 청학동으로 갈 경우 외삼신봉까지 3시간 이상 능선을 타고 가다가 청학동으로 하산하거나(약9시간 소요), 내삼신봉에서 바로 청학동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쌍계사 - 50분 - 불일폭포 - 3시간30분 - 내삼신봉 - 3km.2시간 - 청학교 - 도인촌).
칠불사에서 토끼봉(1533m.칠불사에서 토끼봉까지 2시간 30분)에 올라 천왕봉 쪽으로 계속 주능선을 타고 가다가 명선봉(1586m.토끼봉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서 빗점골로 치달아 내리면 유명한 빨치산 대장 이현상의 아지트(부근에 사살현장도 지정되어 있음)였던 곳을 지나 삼정마을에 이른다. 의신마을(고로쇠 약수로 유명)에서 쌍계사를 지나는 구례나 하동행 버스 출발.
성삼재 - 50분 - 노고단고개- 1시간30분 - 노루목 - 40분 - 반야봉 - 1시간 50 분 - 이끼폭포- 40분 - 간장소(뱀사골) - 1시간30분 - 반선 (산행시간 7시간)
이 길도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지리산의 깊숙한 비경을 볼 수 있어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나, 반야봉에서 이끼폭포에 이르는 길은 희미하고 곳곳이 끊겨 있으며 갈림길이 많고 험난해서 함부로 접근했다가는 길을 잃기 쉽상이다. 표지 리본이 거의 없음.

성삼재 - 35분 - 노고단산장 - 30분 - 성삼재 - 6.5k.2시간10분 - 만복대(1433m) - 2k.40분 - 정령치 - 1시간40분 - 세걸산 - 5분 - 세동치 - 1시간20분 - 부운마을 (산행시간 8시간 20분)
반야봉에서 심마니 능선을 탈 계획이었으나 장마비 때문에 노고단고개에서 입산을 통제한다고 하여 성삼재로 되돌아 오게 되었다(그동안 비는 그쳤고, 오후엔 흐린 가운데 땡볕도 만났다). 지리산은 어느 길을 걸어도 감동을 준다. 만복대로 가는 능선 또한 그렇고, 정령치,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예외는 아니다. 멀리 가까이 굽이치는 능선들과 함께 걸으며 이름도 모르는 야생꽃들을 만나는 일은 행복하다. 그러나 세동치에서 부운리까지는 습하고 어두워서 그런지 들꽃이 보이지 않았다. 바래봉 쪽으로 가는 능선길인 세동치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분명해 보이던 길이 곧 희미해진다. 5분이 채 안 되는 길 오른쪽에 샘이 있으며,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바위마다 이끼가 끼어 있어 미끄럽고 거친 길을 시그널 리본에 의지하여 30분쯤 내려오면 처음으로 계곡을 만난다. 여기에서 30여분 더 가면 다시 계곡과 만나게 된다. 징검다리가 있으나 적은 비에도 물에 잠길 정도이다. 여기서 또 한동안 억새풀과 거친 가시꽃 덤불을 헤치고 가다보면 외딴 집이 있고 비로소 길이 편안해진다. 왼쪽 산 기슭을 개간하여 고사리를 재배하고 있었으며, 길 양옆으로 사람 손이 가지 않아 벌겋게 익은 채로 달려 있는 산딸기를 몇 개 따 먹다보니 바로 마을이었다. 이 길은 분명치 않으므로 표지리본을 잘 살펴보아야 하며, 비가 오면 길이 군데군데 늪이 되어 버리므로 비가 올 때는 이 길에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를 가지고 갈 경우 목통마을 위 칠불사 일주문 바로 앞에서 산행을 시작, 주능선인 토끼봉(1533m)에 올라 노고단 쪽으로 계속 주능선을 타고 가다가 화개재(뱀사골산장 위)에서 연동골로 하산하여 목통마을로 돌아오는 길과, 음정마을에서 벽소령으로 올라 오공능선에서 하정마을로 하산하는(마천~음정~삼각고지~형제봉1433m~벽소령~오공능선~하정) 길이 있다.
이 밖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코스가 있으나, 여기 소개한 코스는 표지판도 별로 없고 대부분 산행 시간이 길거나 길이 희미한 곳이 있어 충분한 사전 준비와 함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자연휴식년제 적용구간은 입산이 통제되며,기후에 따라 일시적으로 입산이 통제될 수 있으니 참고할 것(지리산국립공원 관리공단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