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산행...
조용히 어둠이 내려 앉는 불암의 암석들...
헤드렌턴에 불빛은 오늘따라 예쁘기만하고...
불빛에 비추어지는 암반의 색상은 고운 베이지색으로 나타나고...
나의 한걸음을 자기몸에 바친양...
오늘도 멋진 불암은 우리의 입산을 반긴다...
고개들어 비춘 암석의 경사는...
거친 숨소리를 자아내게 하고..
어깨와 허리를 부둥켜 않은 베낭은 뚱뚱한 모습에서도 노래하네...
아 시원하다...
아 멋지다...
아 그렇구나...
아 환상이다...
아름다운 야경에 마음은 빼앗기고...
숨을 고르며 암반에 비스듬히 누워서 절경을 감상하네...
좋은 님들과 아름다운 산야를 벗삼아 여기까지 왔네...
이불암의 산야와 한몸이 되기 위하여 여기까지 왔네...
산행전 목을 축인 막걸리의 힘을 빌어 여기까지 왔네...
햐~아 진짜 멋지구나....
등불을 밝힌다...
불암호텔에서의 잠자리...
잠자리를 마련하며 침낭 펴는 손길들이 설레어 있다...
저녁의 만찬을 즐기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애써서 준비한 귀한 음식들...
숟가락이 크면 많이 먹고...
숟가락이 작으면 조금 먹고..
나는 작은 숟가락을 보며 후회한다..
하기야 내가 먹어봤자 한점 아니면 반점이지만...
정겹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속에서 우리들의 담소는 꽃피우고...
마음 가득 행복을 안고 오늘을 마무리한다..
바로 내일 우리에게 달려와서 안길 행복을 위하여...
청 와 대 (진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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