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보이는 하얀 꼬깔모자를 쓴 천왕의 자태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담고 나를 바라보네...
정겹게 인사한다...
"정말 오랫만이네요" 하며 미소를 띄운다...
시원한 촛대봉에서 시야에 담는 정겨운 모습들...
살짝 드리워진 운무속에...
나의 삶에 고되고 힘든 지난 나날을 떨쳐 보낸다...
어둠속에 밝은 빛이 비춰지듯이...
욕심과 시기와 질투와 모든 응어림을 용서하고 지워버린다...
서서히 열망하는 가슴속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이젠 겸손과 절제로써 다짐한다...
눈가에 흐르는 눈물은 참회와 기쁨이겠지...
정작 여유로왔지만 너무나도 아쉬운 지금 이순간...
떠나려는 안타까움에 뒤돌아 보지 못하는 천왕의 자태...
그러나 이내 뒤돌아 한참을 서서...
그리움에 가슴으로 얘기하네...
또다시 뵈어요...
기쁨과 행복으로 입산하는 그때에...
새해 환하게 웃는 햇님과의 약속을 위하여...
진정으로...
지리에게...
(청 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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