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증심사 - 중머리재 - 용추삼거리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중봉 - 중봉하단삼거리 - 용추삼거리 - 중머리재 - 증심사
그토록 안기고 싶었던 무등자락에 발길을 옮긴다..
모자를 눌러쓰고 복장을 여민다.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나를 반기고...
힘차게 노래하는 새들의 합창이 신이난다..
머리위로 드리워진 고목들은 왕관이 되어주고..
젖어 있는 나뭇잎은 푸르름을 더해주네..
장불재에서 온몸으로 맞이하는 시원한 바람은..
가슴속까지...
영혼까지...
나를 맞아주며 감싸 안아주네...
그래..
이렇게 안기고 싶어서...
이토록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서...
이 행복함을 간직하고 싶어서...
온몸을 내어 놓으리...
시야에 펼쳐지는 무등의 자태는...
기쁨으로...
환희로...
열망으로...
나의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입석의 멋진 뽐내움과 천황평전의 시원함과...
서석의 웅장하고 아찔한 병풍의 장엄함이...
낮게 드리워지는 운무속에 펼쳐지는 무등의 연주속에...
나를 노래하게 한다...
중봉을 노래하리...
헤엄이라도 쳐서...
구름위에 둥실둥실 떠서...
그저 바람을 가르며...
산야에 누워서...
중봉을 노래하리...
그토록이나 몇번을 안기지 못했던 무등의 산야...
아쉬움속에 발길을 돌리던 시간...
중봉에서 천황봉을 바라보며 감사한다...
오늘에 입산을 소망하며 감사함을...
계곡의 물소리가 나의 마음인양 함께하네...
지금 이시간을...
영원히...
청 와 대...
'일반(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정산... (2007년 07월 22일) ; 2부 (0) | 2007.07.23 |
---|---|
황정산... (2007년 07월 22일) ; 1부 (0) | 2007.07.23 |
무등산... (2007년 07월 08일) ; 2부 (0) | 2007.07.09 |
무등산... (2007년 07월 08일) ; 1부 (0) | 2007.07.09 |
대룡산... (2007년 06월 24일) ; 4부 (0) | 2007.06.27 |